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삼성 공식 해명과 삼성 직원 목소리
점심시간에 그만님의 블로그에서 위의 포스트를 보고 과연 우리 회사는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단 사내 네트워크에는 실명으로 글을 올리는 게시판과 익명으로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이 나누어져 있다. 실명으로 올리는 게시판이란 주로 시스템 오류에 대한 질문과 답변 게시판이나 각종 공지사항 정도가 되겠고 익명으로 올리는 게시판은 자유게시판, CEO에게 하고픈 말 적는 게시판이 있다.
(적고 보니 두 군데 뿐이네. ㅡ.ㅡa)
실명 게시판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익명 게시판을 들여다 보면 자유게시판은 온통 요구사항이나 불만사항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용은 회사에서 지원하는 사항이나 업무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나 문제점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웃기는 것은 불만 사항에 대해 누군가 글을 올리면 꼭 이런 답변이 한 두번 올라온다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그냥 조용히 넘어갈 게시판이 아니라서, 그만님의 포스트에서 이야기하는 요즘 세대 삼성맨들 처럼 이런 댓글에는 반박 댓글이 주를 이루게 된다.
그럼 CEO 대화방은 어떨까? 이쪽은 완전 딴판이다. 익명으로 올리는 공간이지만 거의 찬양 분위기다. 그나마 예전에 자유게시판이 없던 시절에는(그 때도 익명이었다.) 여기에 온갖 불만이나 요구사항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어 싫다는 이야기를 못 꺼낼 정도의 공간이 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글을 올리는 사람도 거의 없다...)
자, 그럼 우리 회사의 게시판 익명성은 잘 지켜지는 것일까? 사람들은 익명이라고 자유게시판에 이것 저것 막 적고 있는데 사실 누가 무슨 내용을 적었는지는 빤히 알 수 있다. 사내 게시판이란 로그인 과정을 거쳐 접근해서 게시물을 작성하기 때문에 서버에 그 내용이 고스란히 남게 되어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도 이것을 저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이용하여 자기가 쓴 게시물이나 댓글에는 친절하게 삭제 가능 표시가 나온다. 눈가리고 아웅 수준이다.
그래도 사람들의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으니 예전보다는 낫다고 해야 하나? 막상 멍석은 깔렸는데 폭탄성 발언은 오히려 나오지 않고 있다. 사업장별 급여 문제나 특정 기간 입사자 진급 연기 문제 라던지 회사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한 반발 같은 내용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총대 메었다가 벌어질 일들이 눈에 선하기 때문에 나서는 사람이 없는 듯도 하다)
앞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올라올지 익명 게시판을 주시해 봐야 겠다.
11월 7일에 "사택 퇴거 명령 (12월 30일한)"을 내린 회사에서 속 쓰려하며.
점심시간에 그만님의 블로그에서 위의 포스트를 보고 과연 우리 회사는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단 사내 네트워크에는 실명으로 글을 올리는 게시판과 익명으로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이 나누어져 있다. 실명으로 올리는 게시판이란 주로 시스템 오류에 대한 질문과 답변 게시판이나 각종 공지사항 정도가 되겠고 익명으로 올리는 게시판은 자유게시판, CEO에게 하고픈 말 적는 게시판이 있다.
(적고 보니 두 군데 뿐이네. ㅡ.ㅡa)
실명 게시판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익명 게시판을 들여다 보면 자유게시판은 온통 요구사항이나 불만사항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용은 회사에서 지원하는 사항이나 업무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나 문제점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웃기는 것은 불만 사항에 대해 누군가 글을 올리면 꼭 이런 답변이 한 두번 올라온다는 것이다.
"다른 회사는 이 정도도 안해 줍니다. 이 정도면 감지 덕지죠."회사 분위기를 미루어 볼 때 이런 댓글 다시는 분들은 대부분 회사에 정말 충성하시는 분들이다. 어떻게든 크게 이슈화되는 것을 막고 싶어하고, 현재 상황을 바꾸는 것을 싫어하시는 오래 회사 다니신 분들이라고 추정된다. (그만 님의 포스트에 있는 캡쳐화면 처럼 이런 분들이 오타도 많다. 맞춤법은 두말할 것도 없고 ㅡ.ㅡ)
"회사에서 정한대로 따라야지 개개인의 생각을 다 받아 줄 수 가 있나요?"
"이미 결정난 걸 뭐하러 또 이야기 하는지..."
"여긴 ㅇㅇ 사업장인데요, 여긴 더해요. 뭐 편하게 사시는 분이...." 등등
뭐 그렇다고 그냥 조용히 넘어갈 게시판이 아니라서, 그만님의 포스트에서 이야기하는 요즘 세대 삼성맨들 처럼 이런 댓글에는 반박 댓글이 주를 이루게 된다.
"없는 것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 더 잘 활용하자는 내용인데 너무 심하내요."개선요구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은 회사 입장에서 다시 쓰여지지만 이 자유게시판의 논쟁은 언제나 재밌게 진행된다. 뭐, 나름 익명성 때문에 활발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개선 사항을 이야기 하는데 전혀 개선할 의지가 없는 답변이네요."
"주요 사항을 정리하여 개선하자고 올린 글에 비해 댓글은 전혀 상식적이지 못합니다." 등등등
그럼 CEO 대화방은 어떨까? 이쪽은 완전 딴판이다. 익명으로 올리는 공간이지만 거의 찬양 분위기다. 그나마 예전에 자유게시판이 없던 시절에는(그 때도 익명이었다.) 여기에 온갖 불만이나 요구사항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어 싫다는 이야기를 못 꺼낼 정도의 공간이 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글을 올리는 사람도 거의 없다...)
자, 그럼 우리 회사의 게시판 익명성은 잘 지켜지는 것일까? 사람들은 익명이라고 자유게시판에 이것 저것 막 적고 있는데 사실 누가 무슨 내용을 적었는지는 빤히 알 수 있다. 사내 게시판이란 로그인 과정을 거쳐 접근해서 게시물을 작성하기 때문에 서버에 그 내용이 고스란히 남게 되어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도 이것을 저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이용하여 자기가 쓴 게시물이나 댓글에는 친절하게 삭제 가능 표시가 나온다. 눈가리고 아웅 수준이다.
그래도 사람들의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으니 예전보다는 낫다고 해야 하나? 막상 멍석은 깔렸는데 폭탄성 발언은 오히려 나오지 않고 있다. 사업장별 급여 문제나 특정 기간 입사자 진급 연기 문제 라던지 회사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한 반발 같은 내용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총대 메었다가 벌어질 일들이 눈에 선하기 때문에 나서는 사람이 없는 듯도 하다)
앞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올라올지 익명 게시판을 주시해 봐야 겠다.
11월 7일에 "사택 퇴거 명령 (12월 30일한)"을 내린 회사에서 속 쓰려하며.
Powered by ScribeFire.
'회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관리자가 된다는 것 (0) | 2007/11/23 |
|---|---|
| 회사 익명 게시판에 대한 생각 (3) | 2007/11/09 |






